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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의 집 구하기 (House hunting in New Zealand) -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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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에서의 집 구하기 (House hunting in New Zealand) -1-

쏘맥가이버 2017. 10. 16. 04:44

뉴질랜드 집 구하기






오늘은 뉴질랜드에서 집 얻는 방법에 대해 포스트를 남기려고 한다. 어학교를 다니고, 다양한 나라 사람들을 만나면서 모두가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집 문제이다.


우리도 뉴질랜드로 출발하기 전부터 들었던 이야기가 있었다.


 "뉴질랜드는 집 값이 세계적으로 비싼 축에 들고, 생활비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게 바로 집 렌트(Rent) 비용이다."

맞아요, 여러분.

사실입니다.


(ㅠ_ㅠ)


반전 따위...


어쨌든 이제 본격적으로 뉴질랜드에서의 주거 형태와 비용에 대해 알아보자.


뉴질랜드의 주거 종류는 크게 3가지가 있다.



1)렌트(rent)


-부동산(Property)이나 집주인(Landlord)을 통해 계약서를 쓰고 주거하는 형태.


-가장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방법.


-보통 렌트의 개념은 집을 통째로 빌리는 거지만, 간혹 방 하나(화장실 공용, 주방 공용)도 렌트로 치는 경우가 있다.



2)플렛(flat)


-영국식 영어인데, 미국식 영어로는 아파트(Apartment)라고 한다.


-우리가 아는 그 아파트가 맞지만 개념이 좀 다르다.


-여기서 말하는 아파트는 한 집에 여러 명이 모여 사는 것을 말한다.


-옛날 한국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 (헉..너무 올드했나) 개념의 주거 형태이다.


-룸메이트가 여럿 있을 수 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


-부동산을 통해 계약하는 경우도 있지만, 기존에 살던 사람이 나가면서 넘겨주고 가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 계약서를 안 쓰는 경우도 있는데, 조금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거의 대부분의 플렛은 화장실, 주방을 공용(Share)으로 사용한다.



3)홈스테이(Home stay)


-집주인과 같이 사는 방식.


-모두가 한 번쯤 꿈꿨던 그런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집주인 가족과 가족처럼 지낼 수 있고, 함께 저녁을 먹으며 즐거운 영어 수다를 떨 수도 있다.



물론 이 외에도, 집주인이 남는 방을 세 주는 방식도 있고, 집을 사는 방식도 있지만 우린 부자가 아니잖아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이걸 보는 분들은 집에 20억씩 장롱에 넣어 놓고 계시진 않을 거잖아요...?


[Season 1] 006. 뉴질랜드에서의 집 구하기 (House hunting in New Zealand) -1-[우리가 살았던 웰링턴 아파트 (주방만 공용)]




자, 이제 기본적인 구조 설명은 끝냈으니,


본격적인 추천 들어가겠다.


(개인적인 경험에 바탕을 둔 것이기 때문에, 주관적이라는 걸 꼭 염두에 두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내 개인적인 추천은,


무조건 렌트!


이유 설명 들어가겠다.



1. 플렛에 살면

이런 문제들을 겪을지도 모른다.



- 무슨 말인고 하니, 신발 신고 침대에 올라가고, 비 억수로 온 날 신발 신고 흙탕물 발자국 남기면서 거실 돌아다니는 거, 싫잖아요...화장실 좌변기 커버 내리고 서서 소변 보고, 화장실 사방팔방 노란 소변 방울방울 맺혀 있는 거 보면 피가 거꾸로 솟을 거잖아요...


-뉴질랜드 살면서 4개월 동안, 정말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는데 그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플렛 메이트에 관한 일이었다.


-전 세계의 인종이 모여 살기 때문에, 정말 이해하기 힘든 문화도 많이 마주치게 된다.


-모두가 그렇진 않겠지만, 특히 남미 계열 친구들은 정말정말정말 그런 걸 신경을 안 쓰고 산다. 


-일본인 친구들과 대화 해보면 같은 고민을 갖고 있다.


-우린 주로 남에게 피해를 끼치기 싫어한다.


-아시아인은 대부분 주방을 사용하면 청소를 해놓는 게 당연하 생각한다. (공용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많다...(이유는 모르겠다...)


-거기다 또 다른 문제가 하나 있다. 바로 냄새.


-칠레, 브라질,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페루, 헝가리, 뉴질랜드 사람들을 알고 있다. 어쩜 그렇게 하나 같이 냄새가 심하게 나는지, 심할 땐 정말 구역질이 올라올 정도로 심하다. (더럽다고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과 우리는 엄연히 유전자적으로 냄새 관련된 부분이 다르다고 한다. 관련 기사를 첨부한다. 링크)



2. 홈스테이에 살면

이런 문제들을 겪을 지도 모른다.


-시간 맞춰 집에 꼭 들어가야 한다.


-홈스테이 비용에 보통 식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밖에서 친구들과 외식을 하고 싶을 경우에는 미리 홈스테이 가족에게 말을 해놔야하고, 그렇게 식사를 제외한다고 해서 돈을 돌려 받진 않는다.


-모든 홈스테이가 친절하고 잘 대해주는 건 아니다.


-말만 홈스테이고, 3~4개의 방을 보유하고 있는 곳도 있다. 그 방엔 모두 홈스테이 학생이나 워홀러들이 와 있는데, 그런 곳은 거의 대한민국 민박집처럼 운영하는 곳이다.


-그런 곳은 정도 없고, 주인집 가족과 대화할 시간도 별로 없다.


-완전 장사를 하기 위한, 이름만 홈스테이인 곳이라, 밥 먹는 것도 눈치가 보인다.


-어떤 집은 냉장고에 있는 음식 꺼내 먹는 것도 금지시키는 곳이 있다.



이제 결정은

이 글을 보는 분들의 몫


- 나는 원래 남들과 부대껴 사는 것에 도가 튼 사람이다.


: 이런 분들은 플렛을 추천한다. 가장 저렴하고 (렌트와 비교했을 때 1주당 거의 100달러, 약 8만원 정도의 금액 차이가 난다.) 쉽게 구할 수 있다.


- 나는 가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 이런 분들은 무조건 렌트를 추천한다. 뉴질랜드에서만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분들이 플렛에 살게 되면 정말 많은 문제를 겪게 될 것이다. 렌트는 보통 화장실이나 주방이 딸려 있고, 우리나라 개념의 원룸(이 나라에서는 "스튜디오 아파트"라고 부른다)에서 사는 방법도 있다. 


-난 요리 못한다. 라면도 제대로 끓일 줄 모른다.


이런 분들은 그냥 홈스테이 가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 같다...하지만 난 솔직히 홈스테이에 가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일단 이 중에 가장 비싸고 (식대가 포함이긴 하지만, 단순히 고정 지출 비용만 봤을 때), 쌀밥이 먹고 싶어도 마음대로 먹을 수도 없다. 홈스테이는 주로 어린 학생들을 위한 제도라는 생각이다.



글이 너무 길어져서, 직접 집을 알아보는 방법은 이 바로 다음 포스트에 기재할 생각이다.


도움이 되기를.



다음 글 링크



뉴질랜드에서의 집 구하기 (House hunting in New Zealand) -2-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뉴질랜드에 올 계획이거나, 갈팡질팡하는 분들일 거라고 생각한다. 그럼 이전 포스트를 본 분들은 본인이 살 집 방식에 대해 어느정도 계산이 섰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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