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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사는 이야기

뉴질랜드, 셋째 날 점심 및 저녁

쏘맥가이버 2017. 10. 12. 08:00

은행 계좌 개설을 마치고,

우린 홀가분한 마음으로

점심을 먹기로 결정했다.


연관 글 링크


[Season 1] 004. 은행 계좌 만들기(Opening a bank account) -2-


사실 이 글이 본격적으로 은행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30년 넘게 영어를 안 쓰다가 갑자기 쓰려니, 무지하게 피곤했다. 겪어 본 사람은 이해할 이 뇌가 피곤한 고통. 우린 곧장 IRD 넘버까지 신청하려고 했었으나, 도저히 피곤한 뇌가 따라주지 않아 간단히 식사를 하결하고 산책을 하기로 결정했다. 천하태평한 부부의 모습


카운트다운 Countdown[뉴질랜드 3대 슈퍼마켓 중 하나인 COUNTDOWN. 마임을 하는 길거리 예술가를 볼 수 있었다]


은행 건너편에 있는 슈퍼에 들렀다.


길거리 먹방[배가 고파 허겁지겁 먹다 찍었다...]


사진에 보이는 빵이 두 종류.

각각 2달러 (약 1600원)


먹다 찍긴 했는데 와이프느님 손바닥에 들려있는 빵 딱 두 배만 했다. (얇아서 배가 부르진 않았다)



뉴질랜드 길거리[음료류가 너무 비싸다...그래서 우린 가장 저렴한 걸로 골랐다.]


저 주스와 우유가 각 약 2달러

(1 달러 몇십 센트였던 걸로..)

하나 당 약 1400원


근처 길거리 벤치에 앉아서 먹었는데, 갈메기랑 비둘기가 자꾸 노리고 다가와 무서운 마음에 허겁지겁 식사를 마쳤다. (춥기도 굉장히 추웠다. 누가 뉴질랜드 안 춥다고 했지?!)



바다를 사랑했던 나는,


웰링턴 시티에 단 하나 존재하는


해수욕장을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뉴질랜드 보트 선착장[뉴질랜드에서는 바다에 인접한 도시에 가면 꼭 볼 수 있는 배 선착장]



해수욕장 이름은


오리엔탈 베이

(Oriental Bay)


그곳에 가는 길에

아름다운 선착장을 보았다.

 

배 주차장을 보는 건 처음이라,

무척 신기했다.


오리엔탈 베이 Oriental Bay[이 곳이 오리엔탈 베이 전경. 파노라마 스킬로 두 명의 와이프님이 생겼다]


그렇게 도착한 오리엔탈 베이.

한국 경포대나 해운대의

절반도 못 미치는 크기.


.....


이런 좁은 해수욕장이라니.

잔뜩 기대했더 난

실망을 금치 못했다.


여름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위해 찾는다는데.

믿어지지가 않았다.



뉴질랜드 바다[오리엔탈 베이에서 바라본 바다]



오리엔탈 베이 뉴질랜드[오리엔탈 베이 끝에서 찍은 사진]


3분 정도면 끝에서 끝을 걸을 수 있다.


그래도 확실히 물은 어마어마하게 깨끗.




구경을 마치고, 우린 간단히 장을 봤다.


앞으로의 식사를 위해서였는데,


약 두 시간 정도 물건을 골랐던 것 같다.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우린 부단히도 노력했다.



뉴질랜드 소세지[뉴질랜드에선 이런 종류의 소세지를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렇게 우리가 고른 소세지.

세일 중이라 16개 셋트에

7.99 달러


약 6,400원


(전날 축제에서 사먹은 햄버거 가격)


안에는 이렇게 생겼다.


뉴질랜드 소세지[내부 모습]






그리고 위와 같은 빵을 샀다.


이름은 Tiger bread 였는데,


후라이팬에 구워보고 나서야


왜 이름이 그랬는지 알았다.


위 빵은 8개 셋트에 3달러


약 2,400원


이 외에도 푸른 야채랑 머스타드 소스를 샀는데, 어쨌든 전체적으로 금액을 환산해 보기 전에 우리가 만든 빵 사진부터 투척한다.





뉴질랜드 물가[저래서 빵 이름이 호랑이 빵인가보다]



푸른 야채는 한 봉지에 4달러.

약 3,200원 (500g)


대략 총 계산을 해보면, 


한국 돈으로 1인당


1,800원 정도

(샌드위치 1개)

소세지+빵+야채+소스 포함



참고로, 어떤 식당을 가든 평균 가격은 최소 10달러에서 최대 25달러 정도 한다. (물론 더 비싼 식당도 많다) 그럼 두 명이서 최소 16,000원 정도를 잡아야 되는데, 그렇게 살았다간 한 달도 안 되서 가지고 온 돈을 모조리 탕진해 버릴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린 "해먹기" 전략을 잡았다.

그래야만 우리가 살 수 있었다.


4개월이 지난 지금은,

더욱 발전해서

정말 푸짐하고 저렴하게 먹는다.

그 방법은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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