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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닌텐도 스위치 개봉기 (1)

쏘맥가이버 2017. 11. 30. 12:00

[스위치] Nintendo Switch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개봉기



따란!


닌텐도 스위치

입니다.



한국에 닌텐도 정발이 12월 1일이었던가요?


일단 뉴질랜드는 다른 나라처럼 물량 부족 이런 거 없습니다.

어딜 가도 게임기 물량은 다 가지고 있어요.

인구가 그만큼 적고 수요가 그리 많지 않아서 공급이 별로 없어도 물량이 충분히 확보가 되나 봅니다.



어쨌든,


처음 일을 시작하고, 와이프와 저에게 여분의 돈이라는 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우린 5개월 간 찢어질 정도로 가난하게 살아온 우리에게 셀프 선물을 하기로 마음 먹고, 한국 통장에 남아 있는 돈(한국에 돌아갈 비행기표 구매할 여분의 돈)을 털어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했습니다. (여기서 벌어들인 여분의 돈으로 혹시 모를 한국 돌아갈 비행기표는 살 수 있을 거라 굳게 믿었거든요)



우리가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한 가장 큰 이유는 3가지가 있습니다.



1. 우린 언제 한국으로 돌아갈지 모른다.


: 워크 비자를 지원 받지 못하면, 우린 결국 한국으로 돌아 가야 합니다. 당연한 수순이죠. 그런 와중에 PS4 라던지 XBOX ONE 같은 게임기를 구매하면, 돌아갈 짐만 무겁고 마음만 씁쓸해질 것 같아 포터블 휴대용 게임기로 결정했습니다.


2. 부부 모두 게임을 좋아한다.


: 우린 연애 하던 시절을 포함해서 총 7년 동안 많은 게임을 함께 즐겨 왔습니다. 블레이드 앤 소울, 아키에이지, 테라를 대표작으로 수 많은 온라인 게임을 함께 하며 살았죠. 최근에는 SNES, 슈퍼 닌텐도 클래식을 통해 슈퍼 마리오나 버블버블 등도 함께 즐길 정도로 게임을 좋아하는 부부입니다.


PS4나 XBOX ONE 같은 경우는 2인 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이 많지 않죠. 닌텐도 게임들은 하나 같이 난이도도 극악이라 부를 정도로 높지도 않고 여자들이 접근하기도 쉬우며, 특히 스위치 같은 경우에는 2인 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이 앞으로도 많이 나올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잖아요. (조이콘이 두 개가 달려 있으니까요.


3. 휴대용 포터블 게임기이다.


: 이거 엄청 큽니다. (적어도 저에게는요) 게임을 하다가 졸려요, 자러 가야되는데 게임을 끄기가 싫어요, 그럼 그냥 쑥 들고 침대에 가서 디비 누워 머리 맡에 있는 핸드폰 충전기에 꼽고 하다가 자면 됩니다. (다들 머리 맡에 핸드폰 충전기 하나씩은 꼽혀 있잖아요?)

포터블 게임기가 이렇게 좋은 건지 미처 깨닫지 못했었어요. 특히 지하철 출퇴근이나, 가족끼리 여행갈 때 뒷좌석에서, 엄청나게 편할 것 같지 않나요?



어쨌든 사진 보시죠.


사진에 코멘트만 달아서 넘어가겠습니다.


[스위치] Nintendo Switch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개봉기


EB GAMES라는 가게는 뉴질랜드 대표 게임샵이자 전국에 바퀴벌래마냥 퍼져있는 유명한 게임샵입니다. 제 생각엔 이 게임샵 말고 다른 브랜드는 애초에 없는 것 같아요.


[스위치] Nintendo Switch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개봉기[구매한 리스트]



게임팩 4개와 스위치 1개, 각종 악세사리 몇 개 토탈 886달러가 나왔네요.


한화로 계산하면, 708,000원 정도 됩니다.


닌텐도 스위치 본체 기계만 계산하면, 474달러, 37만 9천원 정도 하는군요.


근데 이건 고려를 해야할 것이 곧 크리스마스라 크리스마스 세일 때 구매한 금액입니다. 닌텐도 스위치 본체 가격이 세일 전 가격은 545달러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게 환율 대비 환산을 해보면, 43만원 정도 합니다. 


제 기억이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근데 뉴질랜드는 워낙 세일을 자주 하는 나라라, 세일을 하지 않을 때 사는 사람은 바보라는 말까지 있어요.



[스위치] Nintendo Switch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개봉기[마음이 풍요로워진다]


정말 마음이 풍요로워 집니다.


유명한 건 다 질렀어요.


타이틀 소개를 간략히 해보자면,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


: 재미 있어요. 전 개인적으로 오픈 월드 게임 유명한 건 다 해봤다고 자부하는데, 이거 생각보다 많이 잘 만들었어요. 전투 방식도 신선하고, 던전은 퍼즐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무작정 피튀기는 싸움만 하는 게 아니라 지루하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아요. 요즘 영어 공부 하는 셈 치고 쉬엄쉬엄 하고 있어요.


슈퍼 마리오 오딧세이


: 원래 슈퍼 마리오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닌텐도 클래식 미니(SNES)를 구매한 이유도 마리오 하나 믿고 구매했거든요. 근데 이거... 진짜 눈물이 날 정도로 재미있어요. (진짜로)


와이프한테 캐피(이번 게임의 마리오 모자로 등장하는 모자 유령)를 맡기고 2인 플레이로 주로 게임을 하는데, 진짜... 슈퍼마리오 게임이라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잘 만들었어요. 맵 구성 하나하나가 정말 장인 정신이 깃들어 있다고 믿어도 좋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닌텐도 이번에 이 악물고 게임 개발한 모양입니다. 전 솔직히 젤다의 전설보다 슈퍼 마리오 오딧세이가 더 재미있는 거 같아요.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 이것도 마리오네요. 아재들은 카트 라이더 아시죠? 그거 딱 10배 재미있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특히 닌텐도 팬이라면 젤다도 알 거고 마리오도 알 거고 동킹콩도 알 거고 스플래툰도 알 거잖아요. 걔들이 걔들 맵에서 걔들끼리 엎치락 뒤치락 하거든요. 맵도 정말 테마에 잘 어울리게 만들었고 그래픽도 굉장히 수려합니다.


레이싱 휠 악세사리 보이시죠?


와이프랑 저걸로 어깨 맞대고 드리프트 해가면서 뒤통수에 거북이 등껍질 폭탄 한 번씩 던지는데, 생각보다 짜릿합니다. 부부 간의 정이 더욱 돈독해지는 기분, 뭔지 알죠?


결혼 해보신 분들은 모두 한 번씩 느껴보셨잖아요.


부부간의 정이 돈독해지는 싸늘한 그 기분.


마리오 + 래비드 킹덤 배틀


: 잠깐만요. 오해하실까봐 미리 얘기하는데, 스위치 게임에 마리오만 있는 건 아닙니다. 수십 개의 게임이 이미 런칭이 되어 있어요. 그냥 제가 좋아서 마리오 게임을 구매한 것 뿐이에요.


이 게임은 게임 개발 뒷이야기가 너무 감동적이라, 그냥 구매해봤습니다. (과소비 쩔죠)


유비 소프트(어쎄신 크리드라는 유명 게임 개발 회사)의 한 개발자가 닌텐도의 열렬한 팬입니다. 그는 일본 닌텐도 사장이 자기네 나라에 왔다고 해서 그를 만나고 싶어 그가 묵고 있는 호텔까지 찾아간 적이 있다고 해요. 결국 만나지는 못했다고 하지만요. 그는 훗날 유비 소프트라는 게임 회사에서 근무를 하게 되고, 닌텐도와 함께 게임을 만들고 싶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는데, 그때 탄생한 게 마리오 + 래비드 킹덤 배틀이라는 게임입니다.


(이래서 덕후가 무서운 겁니다, 여러분)


놀라운 건,


이 게임이 진짜 재미있다는 겁니다.


제 와이프가 게임을 2시간 이상 못 하는 사람인데, 이 게임만 네다섯 시간씩 붙잡고 있어요. 턴제 게임이긴 한데 방식이 참신합니다. 그리고 전투씬 이외에는 맵을 탐험하며 숨겨진 요소를 찾는 재미가 굉장히 크고, 전투보단 맵 탐험하며 퍼즐 요소를 푸는 시간이 더 많다고 합니다. (와이프 제보) 어쨌든 엄청나요.


옛날 창세기전 시리즈나 삼국지 시리즈 재미있게 하셨던 분들은 구매하고 후회할 일은 없으실 겁니다.



어쨌든 게임 간단 후기는 여기까지 하고, 다시 개봉기로 넘어가시죠.



[스위치] Nintendo Switch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개봉기[스위치 본체]

[스위치] Nintendo Switch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개봉기[본체 밑 구성품]



[스위치] Nintendo Switch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개봉기[본체 전체 구성품]



순서대로 설명하자면,


조이콘 : 스위치 양 옆의 컨트롤러. 하나가 각자 컨트롤러 역할을 하기 때문에 2인 플레이가 가능. 박스 포장 색깔보다 실물이 훠어어어어얼씬 예쁜다. 왜 네온이라 부르는지 알것 같음.


본체 : 조이콘을 분리하고도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다. 따로 세워놓고 스탠드 모드로 본체를 쓸 수도 있고, 조이콘을 꼽아서 들고 다니며 PSP 처럼 게임을 할 수도 있다.


어댑터 : USB C 타입으로 충전이 가능하지만 느리다. 그래서 전용 충전기가 필요하다. 다행히 기본 구성품에 탑제가 되어 있음.


HDMI 케이블 : 다행히 기본 구성품에 탑제가 되어 있다. TV와 연결할 때 반드시 있어야 할 케이블.


조이콘 그립 : 조이콘을 각자 하나씩 들고 게임을 할 수도 있고, 모션 인식이 필요 없는 게임은 조이콘 그립에 끼워서 전용 컨트롤러처럼 들고 게임을 할 수가 있다. 상당히 편하고 신선한 방식인 듯.


스위치 독 : 이곳에 스위치를 꼽아서 TV와 연결할 수 있다. 자세한 건 뒤에 나온다.


조이콘 스트랩 : 조이콘을 그냥 저렇게 들고 사용할 수도 있지만, 스트랩을 끼워서 사용하면 모션 인식 게임을 하다가 조이콘을 집어 던질 걱정이 줄어든다. 저걸 끼우면 좀 더 조이콘이 두꺼워져서 한 손에 하나씩 쥐기도 편해진다.



아...


구성품이 알차서 마음에 듭니다.


전자제품을 구매했을 때,


안에 뭔가 가득차 있으면,


막,


크리스마스 선물 받은 것 같고,


그렇지 않나요?


그렇죠?


.....



[스위치] Nintendo Switch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개봉기[스위치 스타터 킷][스위치] Nintendo Switch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개봉기[휴대용 케이스와 보호 필름 등]



[스위치] Nintendo Switch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개봉기[전체 구성품]



스타터 킷은 종류가 아주 많아요.


젤다 시리즈도 두 가지인가 있고, 마리오 시리즈도 세 가지인가 있는 것 같아요. 이건 제 와이프가 토드와 벽돌, 별의 패턴 조합이 너무 심쿵한다며 사고 싶다고 해서 산 거거든요.


만져보면 표면은 고무 재질로 되어 있어서 오톨도톨하게 만지는 맛이 있어요(......)


액정 보호필름이랑 3천원 짜리로 보이는 이어폰, 그리고 조이콘 보호 케이스가 들어 있어요.


[스위치] Nintendo Switch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개봉기[표면에 양각 조각이 되어 있다]


싸구려 치고 표면에 양각으로 문양이 새겨져 있어요. 사진을 잘 보시면 알겠지만, 마리오 얼굴과 마리오 마크가 박혀 있습니다.


근데 사실 쓸모 없어요.


왜냐하면, 독에 꽂을 때 빼야되거든요.


.............


게다가 플라스틱이라

조이콘을 꽂았다가 뺐다가

할 때마다 스크래치가 나는 느낌이에요.


...............


이딴 걸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스위치 사시는 분들은, 이 돈으로 그냥 케이스 좋은 거 하나 사세요.


다들 집에 이어폰은 하나씩 있잖아요...?


그러니 이어폰 필요 없어요.


액정 보호필름 다들 하나씩 붙여 보셨잖아요...?


그래서 다들 붙이는 거 고수잖아요...?


근데 얘는 달라요.


보호필름도 사이즈 되게 애매하게 안맞아요. 1mm 정도 오차가 있어요. 왼쪽 끝에 붙여서 위아래 각 잡으면 오른쪽 끝에가 1mm 정도 길어요. 오른쪽 끝에 맞추면 당연히 왼쪽 끝이 조금 길구요. 


길면 어떻게 되냐고요?


보호필름이 살짝 떠요...


그럼 모서리에 기포가 생겨요..


스마트폰에 보호필름 붙일 때 다들 느껴보셨잖아요...


그런 더러운 기분이에요...





[스위치] Nintendo Switch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개봉기[스위치] Nintendo Switch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개봉기



케이스는 꽤 훌륭해요.


[스위치] Nintendo Switch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개봉기


게임팩 보관 위치가 따로 있어요.


이걸 보면 다 채우고 싶은 욕구가 막 생기지 않나요...?


그걸 노리고 만든 것 같아요...


[스위치] Nintendo Switch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개봉기

[스위치] Nintendo Switch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개봉기

[스위치] Nintendo Switch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개봉기




레이싱 휠입니다.


싸구려 티가 막 팍팍 나죠.


그래도 있으면 재미있어요.


제가 조이콘만 쥐고 마리오 카트를 해봤는데, 솔직히 재미 없어요... 휠에 끼고 해야 재미있더군요... 이건 사실이에요. 장담하는데, 이거 사용 안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사용해본 사람은 없을 겁니다.


마리오 카트를 사셨으면,


이건 반드시 사세요.




[스위치] Nintendo Switch 닌텐도 스위치 언박싱 개봉기[독 뒷면을 오픈해봤다]


독 뒷면을 오픈하면 이렇게 3개의 포트가 있습니다.


젤 위에는 충전기를 꼽아놓는 곳이고,


두번 째는 USB 케이블,


세번 째는 TV와 연결하는 포트입니다.


USB는 차후 프로 컨트롤러를 구매했을 경우 충전용으로 사용합니다. 


독에 꽂았을 때 기스가 난다, 잘 안 들어간다 말들이 많은 걸로 아는데,


일단 전 그런 경우가 없었어요.


이 스위치 독 시스템,


진짜 편하고 좋습니다.


써 보시면 "아~" 하실 거에요.



사진이 너무 많네요..


나머지는 다음 개봉기에 적어야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에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하면서 실망한 점도 있어요. 이건 스위치에 관한 건 아니고 뉴질랜드 게임샵에서 운영하는 방식에 대한 내용이에요. (왜냐하면 다른 나라도 그렇게 하는지는 모르겠거든요)


어쨌든 할 말이 많은 닌텐도 스위치 개봉기.


1편은 여기서 마치고,


2편으로 곧 찾아뵙겠습니다.


진짜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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